축어록이란? 뜻과 녹취록과의 차이 총정리
축어록(逐語錄, verbatim record)은 말 그대로 "말을 좇아 기록한 것" — 대화에서 오간 말을 한 마디도 빠뜨리지 않고 그대로 옮겨 적은 기록입니다. "음…", "어…" 같은 간투어, 말 더듬음, 침묵, 웃음까지 포함해서 적는 것이 원칙이라는 점에서 일반 회의록이나 요약 기록과 다릅니다.
축어록 vs 녹취록 vs 전사록 — 뭐가 다른가요?
셋 다 "음성을 글로 옮긴다"는 점은 같지만, 목적과 규칙이 다릅니다.
| 구분 | 목적 | 특징 |
|---|---|---|
| 축어록 | 상담 수련, 질적연구 분석 | 간투어·침묵·비언어 반응까지 그대로. 화자 구분 필수 |
| 녹취록 | 법적 증거, 공식 기록 | 법원 제출용은 속기사 자격 필요. 형식 요건 엄격 |
| 전사록 | 인터뷰·회의 일반 기록 | 가독성을 위해 간투어를 정리하기도 함 |
축어록은 어디에 쓰이나요?
1. 상담 수련 (상담심리사·전문상담사 자격)
상담심리사 자격 과정에서는 슈퍼비전을 받기 위해 상담 회기 전체를 축어록으로 풀어 제출해야 합니다. 상담자와 내담자의 말을 그대로 옮겨야 슈퍼바이저가 상담 개입의 적절성을 검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련생들이 "축어록 지옥"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50분 상담 하나를 푸는 데 보통 3~5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2. 질적연구 (논문)
심층면접(인터뷰), FGI를 쓰는 질적연구에서는 축어록이 분석의 원자료입니다. 참여자의 표현을 그대로 보존해야 주제분석·근거이론 같은 방법론에서 코딩과 인용이 가능해집니다. 논문 결과 장에 들어가는 "참여자 인용문"이 모두 축어록에서 나옵니다.
3. 기타
설교·강연 아카이빙, 사용자 인터뷰(UX 리서치), 구술사 기록 등에서도 원문 보존이 중요할 때 축어록 방식을 사용합니다.
축어록, 꼭 손으로 다 써야 하나요?
과거에는 녹음을 수십 번 돌려 들으며 타이핑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AI 전사 도구로 초벌을 만들고 사람이 검수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상담 수련 제출용은 기관에 따라 요구 형식이 다르므로, 소속 기관의 규정(간투어 포함 여부, 표기 기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축어록이 끝났으면 다음은 코딩입니다. 원문–개념–하위범주–범주를 한 시트에.